증시가 또 신기록을 썼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6포인트(0.69%) 오른 2,130.43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121.01)를 불과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것.
외국인은 이날도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1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4조원이 넘는다. 시가총액도 1,194조 5,936억원으로 종전 최대치(1,189조 4,732억원)보다 5조원 넘게 불어났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지난 두 달간의 돌발 악재를 털어내자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유동성 확대 등 긍정적 재료들이 비로소 부각되고 있다"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재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76포인트(0.52%) 오른 537.66에 거래를 마쳐 작년 1월 21일(549.03)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은 모처럼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6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전날보다 3.60원 오른 1,090.20원.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69%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4.05%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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