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악동 로드먼 NBA 명예의 전당 입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악동 로드먼 NBA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2011.04.05 08:36
0 0

'반항과 파격의 아이콘' 데니스 로드먼(50)이 5일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986년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데뷔한 로드먼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시카고 불스-LA 레이커스-댈러스 매버릭스를 거치며 2000년까지 통산 6,683점 1만1,954리바운드 1,600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리바운드에 독보적인 재능을 발휘, 1992년부터 1998년까지 7년 연속 리바운드왕을 놓치지 않으며 골밑의 제왕으로 군림했다. 5차례 우승 영광을 누린 로드먼은 각각 두 차례씩 최고 수비 선수와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드먼은 실력뿐 아니라 코트 밖 갖가지 기행(奇行)으로 항상 구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무는 건 기본이었고 주먹을 휘둘러 체포되는 일도 로드먼에겐 일상이나 다름없었다. 그의 몸은 문신을 위한 도화지였고 귀걸이도 모자라 코걸이로 한껏 개성을 표현했다. 자서전 홍보 땐 웨딩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좌중을 경악시켰다. 팝스타 마돈나와 염문을 뿌리고 배우 카르멘 엘렉트라와의 짧은 결혼 생활로 끊임없이 가십을 생산한 로드먼은 은퇴 후에는 프로 레슬러로 변신하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 선정 위원들이 과거의 내 부정적인 면을 보면서도 '그래도 경기의 흐름을 바꿀 만한 활약은 했구나'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밝힌 로드먼은 "나는 최고 선수는 아니었지만 한 팀의 일부분이긴 했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