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칼빈대 법인 이사회에 길자연 총장의 해임을 요청했다.
교과부는 지난 1월 칼빈대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교원 채용, 승진 등에서 위법 사례 10여건을 적발해 길 총장의 해임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교과부는 또 이사회에 겸직자 총장 임용, 적립금 예산집행 문제 등과 관련한 위법내용도 통보하고 이사장 김진웅 목사(은석교회) 등 14명의 이사들에게도 경고했다. 교과부는 “길 총장과 칼빈대 측은 1개월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2개월 내에 교과부의 요청에 대한 이행결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길 총장은 지난달 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고 기도하도록 해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로, 지난해 연말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선출됐지만 돈 선거와 회장 인준절차에 대한 시비 끝에 소송에 휘말려 법원에 의해 직무 정지됐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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