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서울시민의 ‘산소탱크’역할을 하는 남산에서 9일 ‘새봄맞이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가 열린다.
9일 오전 10시 남산 분수대광장 안중근 기념관 앞에서 출발해 순환로(7.5㎞)를 걷는 이번 대회는 겨우내 움츠린 어깨를 펴고 남산의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맞이 축제로 치러진다.
특히 이날 ‘몬주익의 영웅’황영조 마라톤 감독이 홍보대사로 나오고, 2010 미스코리아들이 함께 남산자락을 누빌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시민들을 설레게 한다. 서울시 홍보부스에선 환경을 살리는 ‘에코마일리지’부스와 친환경 자동차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식전행사로는 2011 서울의 공원 문화예술 프런티어로 선정된 ‘서울트롬본앙상블’이 경쾌한 팡파르를 울리고, ‘드림쿠기엔터테인먼트’의 저글링 및 서커스공연이 이어진다. ‘연인들의 추억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7080콘서트도 아련한 추억과 상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코스 중간에 걸은 길이에 따라 소비되는 칼로리 소모량을 표시한 안내판을 세워 참여자들의 다이어트 욕구를 자극할 계획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우유(서울우유 제공)가 무료 제공되고, 완주한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자생한방병원의 척추건강검진권, 엘레쎄 워킹화, 리안에서 제공하는 유모차 및 카시트, 워킹머신, MTM자전거, 헬스용품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참여 후기를 홈페이지 참여게시판에 올린 시민 중 10명을 추첨해 남산예술센터의 연극 ‘살’(이해성 작가, 안경모 연출) 공연티켓을 2매씩 지급한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가정의 달’과 ‘호국 보훈의 달’을 주제로 걷기대회가 열린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천혜의 산책코스인 남산에서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과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고교생 이상 참여할 수 있는데 4시간의 봉사활동 인증서가 발급된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seoulwalking.or.kr)나 대회 사무국(02-522-5446~8),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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