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영업정지 7개 저축銀 대부분 매각 대상"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4일 "올해 2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대다수가 매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ㆍ대전ㆍ부산2ㆍ중앙부산ㆍ전주ㆍ보해ㆍ도민 등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에 대해 최근까지 금융감독원과 공동 검사를 거의 마쳤으며, 이달 중 매도자 실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7개 저축은행 대다수가 순자산가치가 부족한 것으로 나와 매각 대상이 될 것"이라며 "매도자 실사를 거쳐 매각시장에 나오는 시기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공동검사 결과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로 나온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적기 시정조치 등 행정처분을 내린 후, 예보가 관리인을 해당 저축은행에 파견하고 실사를 거쳐 매각이나 파산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물론 적기 시정조치가 내려져도 대주주가 증자나 자체 매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으며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관련 작업도 진행되고 있으나,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