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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교 부사관, 특전사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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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교 부사관, 특전사 될수 있다

입력
2011.04.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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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병과의 장교, 부사관이 특수전사령부 대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육군은 4일 “3주간의 훈련을 마치는 대원 30명에게 8일 군 최초로 특전사 자격증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전사는 유사시 적 후방지역에 침투해 적진을 교란하거나 주요 요인을 암살하는 군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특전사 규모는 1만여명 수준으로, 북한군의 특수전 요원 20만 명에 비하면 절대규모에서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특전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전체 병력을 2020년까지 50만명 수준으로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 여의치 않았다.

군이 대신 선택한 방법이 자격화에 기초한 교육훈련이다. 장병들의 숫자보다 검증을 거친 개개인의 전투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육군은 올해 자격증을 갖춘 특전사 대원 270명을 선발할 계획인데, 이후 해ㆍ공군에 자격증 취득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육군은 현재 특전사 자격증 분야로 공수와 산악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스쿠버, 특공무술, 저격수 등 5개 과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30명은 군단 특공연대, 특공여단, 사단 수색대대와 정찰대 등 야전부대 출신으로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혀 지난 달 21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은 4,000피트(1,219m) 상공의 CH-47 치누크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등 공중 침투능력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훈련에 참가한 22사단 수색대대 소속 김동련(25) 중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강인한 체력과 고도의 전투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며 “유사시는 물론 야전부대로 돌아가 전투임무를 수행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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