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약화와 투신권의 대규모 매도로 소폭 하락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5.14포인트(0.24%) 내린 2,115.8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해 2,125.53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이 소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14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나 그 규모는 1,708억원으로 1일 순매수 규모인 7,366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기관은 5,639억원 순매도였는데, 특히 투신권이 5,845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1.80% 올랐고 금융업(1.66%)과 의료정밀(1.62%)이 뒤를 이었다. 음식료품과 금융업의 선전은 환율 하락에 따른 내수주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학(-3.03%) 업종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는데, SK이노베이션(-10.33%)과 GS(-7.47%), S-Oil(-5.59%) 등의 내림세가 강했다. SK이노베이션의 휘발유ㆍ경유 내수가격 인하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2.84포인트 오른 534.90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 하락한 1,086.60원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68%로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4.05%을 기록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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