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던 국내 건설업체 4곳이 컨소시엄 참여를 포기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코와 코오롱건설, 한신공영, 삼환기업 등 4개사는 1일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에 불참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다.
코오롱건설 측은 "사업을 따내도 운영 경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걸려 포기하는 쪽으로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은 200억달러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고속철도를 놓는 대규모 공사로 한국 외에 중국, 일본, 유럽 등 2~3개국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이달부터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우리 컨소시엄에서 시공을 맡을 건설사들이 발을 뺐고, 다른 업체들도 동참에 부정적이라 수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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