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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첫 주말 11발 축포가 하늘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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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첫 주말 11발 축포가 하늘 수놓다

입력
2011.04.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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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하게 막을 올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가 화끈한 홈런포로 문을 열었다.

롯데 이대호와 KIA 김상현, 두산 김동주 등 각 팀 거포들이 2, 3일 개막 2연전에서 총 11발의 축포로 녹색 다이아몬드를 수 놓았다. 이대호와 삼성 채태인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채태인과 김상현은 개막 1ㆍ2호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김동주는 올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KIA 이범호는 복귀 첫 홈런을 결승홈런으로 장식했다. KIA 이용규는 시즌 1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홈런 21개에 그쳤던 2009년 홈런왕 김상현은 3일 광주 삼성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대포를 짜릿한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김상현은 4-1로 앞선 2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카도쿠라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월 장외 만루홈런을 뿜었다.

만루홈런은 전날 채태인에 이어 시즌 2호(통산 553호). 개인 통산 벌써 7번째 만루홈런으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시즌 초부터 과시했다. 톱타자 이용규는 1회말 올시즌 1호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통산 240호.

KIA 홈런쇼의 마무리는 이적생 이범호가 맡았다. 이범호는 8-1로 앞서다 동점까지 허용한 뒤 나선 7회 반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좌월 결승 솔로포를 작렬했다. 삼성 정현욱의 147㎞짜리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총알 같은 대포로 연결했다. 이범호의 홈런은 한화 시절이던 2009년 9월23일 대전 LG전 이후 처음이다.

이범호는 2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개막전 5타수 무안타 부진을 만회하고 화끈한 이적 신고식을 마쳤다. 이범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은 KIA는 9-8로 이기며 전날 역전패(2-6) 충격에서 벗어났다.

개막전 만루홈런의 주인공 채태인은 이날도 4회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 이대호와 함께 개막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채태인은 2일 통산 6번째 개막전 만루포를 때리며 류중일 감독에게 데뷔 첫 승을 선사했다.

부산에서는 한화가 최진행과 이대수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3-1로 제압했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롯데의 ‘핵 타선’을 잠재우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시즌 50홈런에 도전하는 이대호는 2경기 연속홈런을 때리며 개인 통산 200홈런을 장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날에는 롯데의 6-0 완승.

잠실에서도 개막전부터 ‘웅담포’가 쏟아졌다. 두산 김동주는 2일 LG의 ‘광속구’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좌월 1점홈런으로 두들겨 올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수도 리즈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개막전은 두산의 4-0 승리.

그러나 3일 경기에서는 LG가 선발 박현준의 6과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7-0 완승을 거두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틀 동안 11개의 홈런이 쏟아진 가운데 SK-넥센의 2연전이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서만 대포가 잠잠했다. 시범경기 꼴찌에 그쳤던 ‘디펜딩 챔피언’ SK는 2일 2-0 영봉승에 이어 3일에도 5-3으로 승리하며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개막 2연승을 챙겼다. 나머지 6개 팀은 모두 1승1패로 장군멍군을 주고 받았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광주=성환희기자 hhsung@hk.co.kr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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