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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年 영업이익 100조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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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年 영업이익 100조 시대 눈앞

입력
2011.04.0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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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연간 영업이익 100조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94조8,435억원으로 전년보다 26조2,135억원(38.2%) 늘었다. 이번 분석은 전년과 비교 가능한 코스피 상장사 598곳, 코스닥 상장사 795곳 등 총 1,393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매출액은 코스피 상장사가 전년보다 15.15% 증가한 814조5,216억원, 코스닥 상장사는 13.43% 증가한 154조6,30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코스피 상장사가 전년보다 39.4% 증가한 89조8,951억원이었고, 코스닥 상장사는 20.29% 증가한 4조9,484억원이었다.

정미영 한국거래소 팀장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그 ‘온기’가 퍼지면서 설비투자, 내수 부문까지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호아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올해 상장사 영업이익은 10% 안팎 늘 것으로 본다”며 “국내 기업의 수익 창출능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종목 순익 집중 현상과 시장간 양극화 현상은 더 확대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조2,965억원, 순이익은 16조1,465억원.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19.24%, 순이익의 19.95%에 달한다.

전년도보다 비중이 다소 늘어나며 20%에 육박했고, 10조원 이상 순이익을 낸 상장사도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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