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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최초로 공개되는 '제이타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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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최초로 공개되는 '제이타 동굴'

입력
2011.04.0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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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은 치열한 내전으로 ‘중동의 화약고’라고 불리지만 실은 투명한 에메랄드 빛 지중해와 중동 지역에서 보기 드문 만년설, 인류 문명의 위대한 유산을 가진 아름다운 나라다. 4~7일 오후 8시50분 4부작으로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레바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1부‘위대한 유산’에서는 ‘중동의 파리’로 불리는 수도 베이루트를 찾아간다. 베이루트에는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석회암 동굴 제이타가 있다. ‘세계테마기행’은 국내 방송사 처음으로 촬영 허가를 얻어 대자연이 남긴 경이로운 풍광을 공개한다. 2부 ‘지중해의 여왕, 수르’에서는 3,000년 전 페니키아인들이 세운 항구도시 수르를 영상에 담는다. 수르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상대로 염료 유리 등을 수출하며 해상무역의 요충지 역할을 한 곳이다. 성경에서는 “비견할 자가 없는 바다의 여왕”으로 일컬어진다.

3부 ‘달콤한 맛의 도시’에서는 중동의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쥬베일을 소개한다. 과거 적들의 침입에 대비하려고 미로형으로 설계됐다는 쥬베일의 올드타운은 중동의 먹거리가 가장 전통적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레바논식 피자인 마누쉐, 여행객들 사이에서 속칭 걸레빵으로 불리는 레바논인의 주식 코브즈 등을 맛볼 수 있다. 4부 ‘은둔자의 마을, 브샤레’에서는 아랍 최고의 서정시인이자 철학자, 화가였던 칼릴 지브란의 고향 브샤레를 찾아간다. 브샤레의 카디샤계곡 곳곳에는 지금도 수도자들이 세운 석굴 수도원과 십자가 등이 남아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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