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고속철도망을 확대해 전국 주요도시를 1시간30분대로 연결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2020년까지 전국 철도망의 연결ㆍ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을 4일 확정ㆍ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작년 9월 정부가 발표한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시속 23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고속철도 구간’이 현재 368.5㎞(경부고속철도)에서 2020년에는 2,362.4㎞로 약 6.4배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전 인구의 83%가 1시간30분대 고속철도 서비스 범위에 들어간다는 게 정부의 설명. 철도 총연장도 3,557㎞에서 4,934㎞로 확충되고, 복선화율은 49.6%에서 79.1%로, 전철화율은 60.4%에서 85.0%로 각각 높아진다.
정부는 또 도심 접근 30분대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광역철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대도시 교통난도 획기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물류거점인 항만ㆍ산업단지와 내륙화물기지를 간선철도망과 연결하는 등 대량수송 철도 물류 네트워크도 구축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는 데 고속철도 16조원, 일반철도 46조원, 광역철도 26조원 등 총 88조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하고, 국비 59조원, 지방비 3조원, 민자유치 등으로 26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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