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어린이집을 100곳만 인증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형어린이집이 안착하는 단계를 지났다고 본다"며 "이제는 많이 인증하기보다 내실을 기하는데 운영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서울형어린이집을 전체 보육시설의 50%인 3,000곳까지 확대하기로 목표를 정하고 2014년까지 매년 100곳씩 신규 인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형어린이집은 민간 보육시설을 국ㆍ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시가 2009년 도입한 제도로, 지금까지 2,592곳이 지정됐다. 평가를 거쳐 서울형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인건비, 운영비 등을 시에서 지원 받고 보육료를 국ㆍ공립 수준으로 낮춰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인증 수를 줄이는 대신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인 평가기준을 강화해 올해부터 평가항목에 급식과 간식 공개 여부 및 법정비용 준수 상태를 추가한다. 또 학부모와 보육교사 의견을 수렴해 인증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형어린이집 신청 자격은 정부평가인증을 통과한 곳으로, 보육아동 10인 이상인 시설이다. 시는 6월 권역 별로 공인설명회를 열고 9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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