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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 & Book] '리더의 본질' 역사상 최고 리더들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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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 & Book] '리더의 본질' 역사상 최고 리더들이 주는 교훈

입력
2011.04.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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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본질/로저 로우, 이안 쇼, 아서 코터렐 공저

한 기업체의 중역으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멀리 내다보는 혜안,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 그리고 기민함과 과단성…. 무엇 하나 필요하지 않은 덕목이 없다. 그리고 이 모든 걸 다 포함하는 한 마디가 바로 리더십 이다.

아서 코터렐과 로저 로우, 이안 쇼가 공동집필한 은 람세스 2세부터 알렉산더 대왕, 제갈량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받는 18명의 리더들이 마주한 결정적 순간을 통해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끌어내고 있다.

나는 이 책을 2007년에 처음 접했고 최근에 다시 구입했다. 그 때와는 달라진 직책 때문인지 느낌이 많이 달랐다. 당대 최고의 지도자들이지만 본인과 국가의 명운이 갈릴 수 있는 결정 앞에서 얼마나 마음 졸이며 고뇌했을지가 손에 잡히는 듯 느껴졌다.

또 그만큼 새롭고 가슴 깊이 새겨지는 교훈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2장의 주인공인 투트모세 3세의 위험을 무릅쓴 용병술에 관한 이야기가 더욱 와 닿았다. 당시 우리 회사는 신성장동력으로 커피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최종 전략을 짜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안전한 길과 다소 위험하지만 경쟁사가 예측하기 어려운 길이 있었다. 투트모세 3세의 이야기는 당시의 내가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지금도 이 책은 내 책상 위 한 쪽에 잘 갈무리돼 있다. 간혹 판단이 어렵거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나는 지금도 내 자신에게, 아니 이 책 속의 지도자들에게 묻는다. "자, 이제 내가 남양유업을 번영의 길로 이끌기 위해 내려야 하는 최적의 선택은 무엇인가" 하고 말이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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