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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던 '수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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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던 '수출 고공행진'

입력
2011.04.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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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3월 수출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늘어난 486억 달러를 기록해 종전 기록인 지난 1월의 446억 달러를 뛰어 넘었다. 고유가로 석유제품 수출이 87.8% 증가했고, 선박(70.1%) 일반기계(53.8%) 자동차부품(40.5%)도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7.9% 증가한 454억9,800만 달러로 나타나 우리나라는 3월에 31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일본 도호쿠 대지진 사태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입 증가율이 1%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15%, 올해 1월 23.6%, 2월 7%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떨어진 수치다.

대일 수출은 34.7% 늘어 전체 수출 증가율을 약간 웃돌았지만 대지진 전과 후에 별 차이가 없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본 도호쿠 대지진의 영향은 이 달 중순 이후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이후 무역수지가 악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1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0.4% 증가한 1,318억1,100만 달러를 기록해 역시 분기 수출액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1분기 수입액은 25.7% 증가한 1,234억600만 달러였고, 무역수지는 84억5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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