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한국 지방재건팀(PRT)의 차리카 기지를 겨냥한 휴대용 로켓포탄(RPG) 공격이 3일 자정께(현지시각) 다시 발생했다. 로켓포탄 2발은 연병장에, 나머지 2발은 기지 외곽에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다행히 없었다.
차리카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은 지난달 24일 로켓포탄 2발이 기지 안팎에 떨어진 것을 포함해 올 들어 모두 5차례 이뤄졌다. 차리카 기지가 있는 파르완주는 지난해 5명의 다국적군이 숨졌지만, 그 동안 아프간에선 매우 안전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올해 벌써 다국적군 3명이 숨지는 등 탈레반 활동이 거세지면서,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이번 공격은 아프간에서 미국인 목사의 코란 소각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평화적 시위로 바뀌는 가운데 일어났다.
4일 외교통상부 측은 "이번 공격의 정확한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현지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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