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프로마술사 이흥선씨가 3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대한민국 프로마술사 1호인 고인은 국내에 비둘기 마술부터 공중부양 마술까지 거의 모든 마술공연을 처음 들여온 마술계의 ‘전설’로 통했다. 1924년 서울 출생인 고인은 26살에 처음 마술에 입문한 뒤 96년 서울에 최초 마술 상설 공연장 ‘알렉산더 매직바’를 운영해 ‘알렉산더 리’라는 애칭도 얻었다.
고인은 직접 개발한 주특기만 2,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평생 마술공연에 헌신했으며, 2004년 한국마술협회 공로상을 수상하고 2005년 일본 초청공연을 갖는 등 마술 대중화에 힘써왔다. 유족으로는 영숙 영희 영애씨가 있으며 외손자 김정우(41)씨가 조부의 뒤를 이어 프로마술사로 활동 중이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발인은 2일 오전11시. (02)2227-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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