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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일 개막 보스턴 필라델피아 SF가 3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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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일 개막 보스턴 필라델피아 SF가 3강

입력
2011.03.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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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시즌 메이저리그가 1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애틀랜타-워싱턴, 디트로이트-뉴욕 양키스, 밀워키-신시내티, LA 에인절스-캔자스시티, 샌디에이고-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LA 다저스전까지 6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을 맞는 메이저리그는 팀당 162경기의 대장정을 거쳐 가을잔치에 나설 8팀을 결정한다.

추신수(29)는 2년 연속 타율 3할에 20홈런-20도루를 올렸다. 그러나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바닥을 헤맸다. 추신수의 성적이 빛 바랠 수밖에 없었다. 2007년 이후 지구 우승이 없는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지구 4위(69승93패)에 머물렀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지구 우승 또는 와일드 카드가 필요하다.

올해는 어떨까. 추신수가 생애 첫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아들 수 있을까. 미네소타가 건재한 올시즌 역시 쉽진 않지만 가능성은 있다. 2008년 33홈런-38도루에 빛나는 톱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고, 포수 유망주 카를로스 산타나도 부상을 씻고 4번 타순으로 돌아왔다. 에이스 파우스토 카르모나가 2007년(19승8패)의 영광을 재현한다면 4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바라볼 만하다.

그래도 열쇠는 단연 추신수다. 붙박이 3번 우익수로 나설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 3할2푼2리 3홈런 18타점으로 예열을 끝냈다. 2013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추신수에겐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대박’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다.

존 레스터(지난 시즌 19승9패), 로이 할러데이(21승10패), 팀 린스컴(16승10패). 각각 올시즌 보스턴,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의 마운드를 이끌 에이스다.

전력 보강에 사활을 건 보스턴은 애드리언 곤살레스, 칼 크로포드 등을 줄줄이 영입, 라이벌 양키스를 긴장하게 했고 필라델피아는 할러데이-클리프 리-콜 해멀스-로이 오스왈트-조 블랜턴으로 짜인 막강 선발진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도 뚜렷한 전력 보강은 없지만 높은 마운드와 지난해 신인왕 출신 포수 버스터 포지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지는 시범경기서 타율 3할9푼6리 3홈런 12타점을 올렸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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