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1일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 테이블 등 사기 도박기기를 제조해 유통시킨 혐의(상습사기등)로 김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제조업자 홍모(45)씨 등 4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상습적으로 사기 도박을 벌인 혐의(사기도박등)로 조직폭력배 이모(35)씨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홍씨 등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LED 테이블과 속옷형 무전기, 이어폰, 특수몰래카메라 등을 만들어 대당 1,000만원(테이블)에서 50만원(무전기 세트)을 받고 서울 부산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도박장 운영자 김모(43)씨 등은 홍씨로부터 LED 테이블을 구입한 후 인천 서구 석남동 상가 등 도박장에서 사기 도박으로 신모(56)씨 등 8명으로부터 5억3,000만원 정도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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