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종편) 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채널A(동아일보)와 매일방송(매일경제)이 납입자본금을 제때 채우지 못해 승인장 교부 신청을 연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두 사업자가 지난 28일 승인장 교부 신청기한 연장을 요청해 이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연장기간은 6월30일까지로, 채널A와 매일방송은 이 기간 안에 각각 4,076억원, 3,950억원의 자본금 납입 등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두 사업자는 주요 주주들의 이탈로 자본금 마련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매경 관계자는 "신규 법인 설립과 달리 기존 법인의 자본금 증자 절차에 시간이 소요됐고, 일부 외국 주주는 국가별로 다른 외국환 관리법이 적용돼 늦어졌을 뿐"이라며 "4월 중 승인장 교부 신청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동아 관계자도 "내달 11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치고 승인장 교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종편 사업자 CSTV(조선일보)와 jTBC(중앙일보),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연합뉴스TV에 대해 승인을 의결했다. 승인 유효기간은 3년이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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