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키기 활동을 펼쳐온 가수 김장훈은 30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중학교과서 검정 통과와 관련, “변하지 않을 일본 정부에 반박하거나 동요하지 않고 독도를 전세계에 알리는 일을 더 공격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능력 안에서 독도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5월 열리는 ‘2011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올해 4회째인 코리아컵은 독도를 포함해 동해에서 펼쳐지는 세계요트연맹의 공식 대회다.
김장훈은 “5대양 6대주 주요 일간지에 독도 사진을 실은 코리아컵 광고를 내는 등 대회 홍보를 통해 독도와 동해를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함께 참여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독도를 국제분쟁지역화 해 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일본의 전략에 휘말리면 안된다”며 “독도는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땅이므로 주장보다 문화관광 측면에서 접근해 세계 여론을 환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일본 지진 피해 구호와 독도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돕는 건 일본 국민이지 정부가 아니며 성금을 독도를 포기하라는 뜻으로 주는 것도 아니니 구호 활동은 가열차게 하는 게 맞다”면서 “(이와 별개로) 그간 진행한 독도 관련 일을 10배, 20배로 키워 효과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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