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011년 준공되는 동해 독도 해양과학기자에서 지진 쓰나미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무인 환경방사선 자동감시기를 설치하기 위해 직접 독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30일 일본이 독도 영유권 표현을 강화한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자 정부 차원에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과부 장관의 독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정보통신부 장관이 업무 차 들렀고 2008년 한일 갈등 상황에서 국무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장관이 방문했다.
독도 동도에 설치된 감시기는 전국 70개의 감시기와 같은 기기로 공기 중 방사선 총량을 분석한다. 2일부터 작동되며, 1일 첫 시험측정 결과 방사선은 극미량(104나노시버트) 검출됐다. 이 장관은 독도 현장에서 "3년 안에 감시기를 12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0, 31일 전국 12개 환경방사능측정소의 대기 분석 결과, 요오드 검출 지역이 부산, 대구, 제주, 강원 강릉시, 충북 청주시의 5개로 다시 늘었다. 강원 지역 대기 중 제논도 다시 늘었다. 하지만 늘어난 양도 극미량이라 큰 의미는 없다. 교과부는 또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선 영향 평가를 위해 김창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을 2일 오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공식 파견하기로 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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