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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 포르투갈 등급 또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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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 포르투갈 등급 또 강등

입력
2011.03.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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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나흘 만에 또다시 강등시켰다.

S&P는 29일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내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정크본드) 한 단계 직전까지 내려갔으며, 추가 하향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S&P는 앞서 사회당이 주도하는 연립정부의 재정 감축안이 의회에서 부결되고 이와 관련해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가 사퇴하자 지난 25일 포르투갈의 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낮췄다. 마찬가지로 무디스도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4일만에 추가 강등한 이유로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 방안이 유로존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S&P는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이나 채무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이미 재정위기가 발발한 그리스의 신용등급도 BB-로 두 단계 낮췄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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