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구(사진) 보험개발원장은 29일 "국산차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된 외국산 차량의 수리비를 적정화해 보험금 지급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외제차는 부품수입 원가와 이윤 등 관련 정보가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표준작업시간, 도장료 등 수리비 산출기준도 정립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보험사와 외제차 직영 딜러가 공동으로 해외 전산견적시스템을 도입해 수리비 산출기준을 만들고 ▦외제차를 대상으로 저속 충돌사고 시험도 실시해 국산 차량과의 수리비를 비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연재해보험 시장 활성화 및 다양한 날씨위험 관련 금융상품 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강 원장은"일본 대지진으로 자연재해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비는 전무한 상태"며"외국처럼 소규모 상가와 공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풍수해보험 대상으로 추가하고, 지진과 분화위험도 보상범위에 넣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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