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 김부겸 김재윤 의원이 힘을 합쳐 29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연설문 번역집을 공동으로 출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구두닦이, 선반공 노동자 출신으로 2002년 집권노동자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 브라질 경제를 정상화시키고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뒤 지난해 퇴임했다. 특히 그는 서민 지원에 전폭적인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임기 동안 모든 국가 부채를 해결해 브라질의 영웅이 됐다.
자료집 형태로 엮은 책에는 룰라 전 대통령의 취임사와 국제 회의석상 발언, 퇴임사 등이 소개돼 있다. 자료집 출간을 주도한 원 의원은 “지난 10년의 민주정부 공과를 성찰하기 위해 룰라의 리더십을 검토하는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한ㆍ브라질친선의원협회 회장으로 평소 룰라 전 대통령의 통합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원 의원은 진보개혁 모임에 함께 활동하고 있는 두 의원을 설득해 공동 발간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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