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74포인트(0.77%) 오른 2,072.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월9일(2,081,74)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52포인트(0.17%) 내린 2,052.87로 개장해 보합권에 머무르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1,770억원을 순매수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10일 연속 순매수가 수급뿐 아니라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으로 경합 관계에 있는 국내 종목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화학, 철강,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서울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자 방사선 치료제인 요오드화칼륨의 생산 가능성을 타진 중인 유나이티드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1.45포인트(0.28%) 오른 514.1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개장 초 글로벌증시 하락과 일본 원전 우려로 오름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세로 전환, 전날보다 4.20원 내린 1,11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은 지표물인 만기 3년 국고채만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3.71%로 마감했고, 1년물(3.43%), 5년물(4.08%), 10년물(4.47%)은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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