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은 앞으로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자신이 쓴 시(詩)를 게시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스크린도어에 제재할 교체용 작품 300편을 5월 공개 모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2008년 스크린도어 설치 때부터 시를 새겨 넣기 시작해 현재 288개 지하철역 4,498곳에 1,936편의 시를 게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출퇴근 시간 지하철을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시를 게시했는데, 미처 참여하지 못한 시인과 일반시민의 동참 요구가 많아 공모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시 위주로 선정할 계획이며, 해외작가 작품 선정 등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시가 흐르는 서울’ 사업의 하나로 한강 선유도공원, 북서울 꿈의숲,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에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시 낭송회를 연다고 밝혔다.
류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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