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연기 등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재능을 겨루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온다.
케이블 채널 tvN이 6월 4일 첫 방송하는 ‘코리아 갓 탤런트’는 폴 포츠, 수전 보일 등 세계적 스타를 배출한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한국판. 도전 장르가 제한된 여느 오디션과 달리, 노래, 연기는 물론 코미디, 마술, 댄스, 악기 연주 등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들고 나올 수 있다. 물론 나이나 성별 등 참가 제한도 없다.
29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덕재 tvN 국장은 “국민 모두가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는 자신만의 장기를 무대에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참가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기자랑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갓 탤런트’는 신영일 아나운서와 개그맨 노홍철이 진행하며, 심사위원은 음악감독 박칼린과 배우 송윤아, 영화감독 장진이 맡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 감독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갓 탤런트’를 즐겨보고 감동했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을 맡아 행복하다”며 “한 판 진지하게 놀 수 있는 사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폴 포츠나 수전 보일, 그 이상의 재능을 가진 다양한 참가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요즘 대중은 일률적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연예인보다 이런 특별한 과정을 통해 발굴된 사람에 집중한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코리아 갓 탤런트’는 4월 2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예선을 진행한다. 6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원을 준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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