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심 휴식공간 마련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올해 107개 건물에 5만824㎡ 규모의 옥상공원을 만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중구 시립미술관, 동작구 기상청, 강서구 등서초등학교 등 공공건물 51곳에 옥상공원을 조성한다. 송파구청 옥상 2,200㎡에 산책로와 방문객 휴게공간을 만들 예정이고, 종로구 삼청동 등 주민센터 옥상 13곳에도 정원이 생긴다.
민간 건물은 시에서 대상을 선정해 옥상공원 조성비를 지원한다. 300만~500만원 가량 드는 안전도 심의 비용은 시에서 전액 부담하며, 1㎡ 당 9만~11만원 꼴인 공사비는 50%를 지원한다.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산 가시권에 있는 건물은 공사비를 70%까지 시에서 부담한다. 시는 올해 인접한 건물 두 개 이상이 함께 신청을 하거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조망하기 적합한 건물은 우선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여신청은 내달 15일까지 각 구청 공원녹지과에서 받는다.
옥상공원은 토지보상비가 들지 않아 적은 비용으로 도시 녹지를 확충할 수 있다. 시는 2002년부터 옥상공원화 사업을 시행해 지난해까지 445곳 20만623㎡를 조성했다. 올해 늘어나는 곳을 더하면 서울 도시의 옥상공원은 여의도공원 면적(229,539㎡)을 넘어서게 된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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