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에듀 스포테인먼트(Edu Sportainment)’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이젠 SQ를 높이자!’를 주제로 한 새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SK는 “2007~09년 스포테인먼트, 지난해 그린 스포테인먼트에 이어 올해부터는 에듀 스포테인먼트를 구단의 철학으로 삼는다”면서 “IQ, EQ처럼 학생들의 SQ(스포츠지수ㆍSports Quotient) 발달에 역점을 두는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SK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에듀 스포테인먼트’는 스포츠체험(Sports), 교육(Education),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요소가 결합된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이다. SK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온 스포테인먼트가 2009년까지는 ‘야구장으로 소풍가자’라는 슬로건대로 야구장에 재미 요소를 가미하는 데에 집중했다면 2010년 그린 스포테인먼트부터는 스포테인먼트에 ‘야구단의 사회적 책임’을 접목시키는 데 역점을 뒀다.
스포츠지수(SQ)는 스포츠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행동, 학습능력 발달을 목적으로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인천지역 체육교사들이 공동개발했으며 SK는 에듀 스포테인먼트의 슬로건으로 ‘이젠 SQ를 높이자!’를 선정했다.
SK는 인천 문학구장 1층 스카이박스 출입구 외부에 ‘SQ 체험관’을 만들어 올시즌 개막 전 개관할 예정이다. 약 5억원이 투입된 SQ 체험관에서는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가 개발한 평가 방법에 따라 야구장을 찾는 누구나 자신의 스포츠 지수를 측정할 수 있다.
SK는 SQ 체험관 견학-야구장 견학과 경기 관전-그라운드 기념 촬영으로 이어지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하루에 240명이 참여할 수 있고, 홈경기가 열리는 날을 포함해 연간 130일을 운영한다.
신영철 SK 대표이사는 “교육과 참여에 초점을 맞춘 에듀 스포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3, 4개월간 준비해온 중장기 프로젝트”라면서 “학생들이 야구장을 찾아 SQ 체험에 참여할 경우 수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 교육청과도 협의를 끝낸 상태”라고 말했다.
SK는 인천시 초중등 교사 연수 프로그램에 야구 강습을 넣는 한편 SQ 시범학교를 지정ㆍ운영해 야구 장비와 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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