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아랍권 민주화 바람을 타고 시작된 리비아 사태. 1개월여 만에 서방과 카다피군의 대결로 비화되면서 영국 미국 프랑스 및 유럽 일부 국가가 주도하는 리비아 군사작전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21'에서 1991년 SBS가 한 카다피 단독 인터뷰를 공개한다. 당시 한국은 세계 최대 토목공사였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하고 리비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던 때이다. 1시간 가량 이뤄진 카다피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장기화되고 있는 리비아 사태를 짚어본다.
두번째 아이템으로 사기를 일삼는 결혼정보업체를 추적한다. 결혼정보업체는 940여개에 달하고 1,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영세한 규모에다 과열 경쟁으로 갖가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강남의 한 업체는 여성들에게 의사나 변호사, 변리사 같은 전문직 남성을 소개하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챙긴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 업체는 이름과 직업, 학력도 속인 이른바 '가짜' 전문직 남성을 소개시켜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최근 출간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신정아씨의 책 '4001'을 다룬다. 2007년 동국대 조교수로 재직 중이던 신씨의 학력 위조 사건이 불거지며 잇따라 유명인사들의 학력 검증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신씨와 변양균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의 스캔들이 드러나 큰 파장을 낳았다. '현장21'은 단순 화젯거리를 넘어 우리 사회의 신드롬으로 번진 신정아 스캔들과 자전 에세이 '4001'을 두고 커져만 가는 사회적 파장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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