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 부도' 루머에 건설주는 물론, STX그룹주까지 동반 하락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는 전날보다 7.71%(2,150원) 급락한 2만5,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울러 STX조선해양(-8.56%)과 STX엔진(-7.82%), STX메탈(-6.03%), STX팬오션(-3.96%) 등 상장된 STX그룹의 계열사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증권가에선 "STX건설이 부도 건설사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내용이 메신저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다. LIG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을 한 이후 건설사의 경영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시점이라 증시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왔다. 이날 업종 가운데 건설주의 하락폭이 -3.36%로 가장 컸고 STX그룹 계열사 주식도 일제히 떨어진 것. STX그룹이 뒤늦게 보도자료를 내놓고 "루머는 사실무근이며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이날의 급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5포인트(0.11%) 오른 2,056.3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1,6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9일째 '바이(buy) 코리아'를 이어나갔다. 코스닥지수는 1.83포인트(0.36%) 내린 512.74로 마감, 7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오른 1,114.40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해 3.73%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동일한 4.08%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