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간디는 동성애자”주장한 전기 출간 논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간디는 동성애자”주장한 전기 출간 논란

입력
2011.03.28 10:46
0 0

인도 비폭력 저항운동의 상징인 마하트마 간디가 동성의 연인과 살기 위해 부인을 버렸으며 이성애를 극도로 혐오했다는 내용의 전기가 출간돼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28일 뉴욕타임스 편집장 출신 작가인 조지프 릴리벨드가 쓴 에서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간디의 성적 취향 및 제자 헤르만 칼렌바흐와의 연인 관계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릴리베드는 책에서 간디가 13살이던 1883년에 한 살 연상의 카스투르바이 마칸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넷을 뒀지만 동성 연인 칼렌바흐와 지내기 위해 1908년 부인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유대계 건축가인 칼렌바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간디를 처음 만났으며 이후 가장 가까운 제자가 됐다고 알려져 있다.

릴리베드는 둘이 2년간 함께 살면서 ‘세상에서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을 나누기로’ 서로 약속할 만큼 열렬한 사이였다고 묘사했다. 간디가 칼렌바흐에게 보낸 편지에는 “내 침실 침대 맞은 편 벽난로 위에는 단 하나 너의 사진이 놓여 있다”는 구절을 비롯해 두 사람의 동성애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표현이 책 곳곳에 등장한다.

간디는 또 여성에게 탐욕의 눈길을 던지지 않겠다고 칼렌바흐에게 약속하는가 하면 “남녀의 성관계처럼 추한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했다고 릴리베드는 책에서 썼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