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수축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강서 농수산물도매시장, 동대문 경동시장 등에 방사능 휴대용 측정기를 긴급 설치하고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시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멜론과 호박 등 농산물, 생태와 고등어 등 수산물, 유제품 등 축산물에 대해 방사능 간이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일본산 농ㆍ수ㆍ축산물이 출하되면 곧바로 검사를 하고, 방사선 오염 판명이 나면 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일본 원전 사고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식품이 수입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강원도에서 방사성 물질인 제논(Xe)이 검출됨에 따라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방사능 간이검사 장비를 추가 구입해 방사성 물질의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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