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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대신 탁구 스매싱 페널티킥 연습" 교총, 공모 아이디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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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대신 탁구 스매싱 페널티킥 연습" 교총, 공모 아이디어 공개

입력
2011.03.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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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대신 탁구 스매싱이나 페널티킥 연습을 ‘대체벌’로 도입했더니 학생들의 반감도 줄고 덤으로 체력도 늘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전국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체벌금지 이후 효과적 학생지도방법 아이디어를 공모하자 참신한 제안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교총은 28일 이중 10여 가지를 선별해 공개했다.

우선 문제학생에게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에 들러 정해진 용지에 ‘열심히 하겠습니다’ 같은 간단한 문구와 함께 서명하도록 하는 ‘매시간 서명하기’가 눈에 띈다. 이 대체벌을 제안한 교사는 “학생 입장에서 벌을 받는다는 부담감이 적으면서도 교사와 자주 얼굴을 마주쳐 공감대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1년 반 시행결과 90%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노래부르기, 청소하기, 운동장 돌기 등‘하기 싫은 것’을 학생 스스로 적어내게 해 대체벌로 적용하는 것도 ‘스스로 정한 규칙’이라는 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소개됐다. 특히 청소 같은 대체벌을 교사가 “선생님도 책임이 있으니 같이하자”며 함께 수행할 경우 교육효과가 더 커진다는 제안도 있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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