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프리카 지도자들에 SNS는 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에 SNS는 독?

입력
2011.03.28 06:23
0 0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특히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이를 멀리해야 할 것같다. 페이스북에서 연결된 '친구'가 많은 지도자일수록 그 나라가 불안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에이단 주커먼 하버드대 교수가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그들의 페이스북 친구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이 '재미 있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커먼 교수는 지난해 12월까지 가장 많은 페이스북 친구를 가진 아프리카 지도자 10명의 국가를 분석한 결과 10개국 가운데 5개국에서 정권이 교체되거나 정정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커먼 교수에 따르면 페이스북 친구 보유수가 각각 2위(23만2,424명)와 7위(1만5,723명)인 지네 알 아비디네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과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은 이미 퇴진했다. 10위(1만2,658명)인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의 경우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5위(5만7,072명)인 모건 칭기라이 짐바브웨 총리는 연립정부 동지인 로베르트 무가베 대통령으로부터 버림 받은 뒤 체포대상이 됐다. 8위(1만5,377명) 로랑 그바그보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선거에서 패하고도 권력을 놓지 않으려 해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

타임은 "페이스북 친구수와 체제불안이 인과관계가 없을지라도 많은 친구들이 꼭 충성도가 높은 것은 아닌 셈"이라며 "34만1,759명으로 가장 친구가 많은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도 약간의 행운(luck)이 필요할 것 같다"고 평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