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8일 우리금융저축은행(옛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1, 2곳을 추가로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우리금융저축은행 출범식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일반 가계 등이 중심인 우리금융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서민금융까지 아우를 수 있어 전체 고객군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저축은행 1, 2개를 추가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지주회사가 서민금융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우리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의 자산 규모가 2조~3조원 수준으로 커진다고 해도 전체 자산규모가 70조원 수준인 저축은행 업계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3~5%에 불과해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정부가 저축은행 부실을 금융지주회사에 떠넘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감당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1월 중순 영업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 25일 영업을 재개했으며, 이날 정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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