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북극과학최고회의(ASSW)'가 열린다. 아시아에서 ASSW를 개최한 나라는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다. 이번 행사는 지속적으로 북극 관련 연구를 해온 약 20개국이 모인 비정부국제기구 북극과학위원회(IASC)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주관한다.
ASSW 실무를 담당하는 최선웅 극지연구소 미래전략실 기술원은 "우리나라는 2009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취항으로 본격적인 극지연구 기반을 마련했고, 최근 북극 관련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과학자도 늘고 있다"며 "ASSW 개최는 극지연구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IASC 부의장국이기도 하다. 박병권 극지연구소 고문이 현재 IASC 부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의장 1명과 부의장 4명으로 구성된 IASC 의장단 중 아시아인은 박 고문뿐이다. 한국은 2002년 북극다산기지 개소와 함께 IASC에 가입했다.
이번 ASSW에서는 IASC를 포함한 북극 관련 8개 국제기구가 지금까지의 연구정보와 향후 연구계획을 논의하게 된다. 한국은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5~8월 아라온호의 북극해 탐사로 이뤄진 연구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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