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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원전의 플러그를 뽑아라"… 獨 25만명 시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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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원전의 플러그를 뽑아라"… 獨 25만명 시위 참여

입력
2011.03.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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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전 안정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독일에서 26일(현지시간) 25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원전 반대 시위가 열렸다.

AP 통신 등은 26일 수도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쾰른 등지에서 각각 수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원전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베를린에서만 10만명이 넘게 모인 시위대는 “후쿠시마 사태는 원전은 더 이상 안 된다는 뜻”이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워 거리로 나섰다. 베를린의 한 대학생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또 다른 경종”이라고 말했다.

10년 전 독일 사회민주당(SPD) 정부는 17개 원전 모두를 2021년까지 완전 폐쇄키로 했다. 그러나 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 등 보수 연정이 이를 뒤집고, 가동 기간을 평균 12년 연장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다 일본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메르켈 총리는 지난 14일 모든 원전에 대한 안전 점검을 3개월간 실시하고 1980년 이전에 건설된 원전 7기의 가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난 속에 27일 지난 58년간 CDU의 텃밭이었던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상하원 선거가 열린다. 후쿠시마 원전이 독일 선거에 최대 변수가 된 것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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