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英 긴축재정 항의 집회 25만명 몰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英 긴축재정 항의 집회 25만명 몰려

입력
2011.03.27 08:35
0 0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연립 정부의 공공 분야 예산 삭감과 긴축 재정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참가 인원만 25만명으로, 2003년 이라크전 반대 집회 이후 최대 규모였다.

영국 노동조합 상급 단체인 노동조합회의(TUC) 소속 노조원과 학생, 시민들은 이날 런던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인 임뱅크먼트에서 하이드파크까지 행진하며 교육과 복지 등 공공 서비스의 대대적 축소를 골자로 한 정부의 정책을 규탄했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승리해 등장한 영국 보수당과 자유민주당 연립 정부는 연간 1,500억파운드(한화 약 268조원)에 이르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복지 예산을 삭감하고 세금은 늘리는 긴축재정안을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청년 실업률이 20.6%로 치솟고, 대학 등록금도 연간 3,375파운드(604만원)에서 9,000파운드(1,611만원)로 오르자 시민들 불만이 고조돼 왔다.

런던에서 5시간 거리인 에딘버그를 비롯해 시골에서 기차 등을 타고 와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일부 시위대는 점포 유리창을 깨고 경찰을 구타했다. 특히 탈세로 고발된 부호의 상가, HSBC은행, 리츠칼튼호텔, 상류층을 겨냥한 식품 상점 등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211명을 체포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