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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시즌 첫우승 코앞

입력
2011.03.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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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23ㆍ미래애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신지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의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장(파73ㆍ6천700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2008년 데뷔 이후 우승이 없는 2위 산드라 갈(독일ㆍ14언더파 205타)에 1타 앞서며 올해 첫 우승이자 LPGA 통산 9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신지애는 후반 버디를 쓸어 담으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신지애는 9번홀(파4)에서 3.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은 것을 신호탄으로 10번, 11번홀(이상 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4온 2퍼트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에 티였다.

신지애는 “전반에는 퍼팅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오늘 3타를 줄인 것에 만족한다. 스윙을 바꾼 뒤 드라이버 비거리가 10~15야드 늘어난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도 즐기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최나연(24ㆍSK텔레콤)은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10타를 기록, 전날 공동 21위에서 단독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인경(23ㆍ하나금융그룹)이 8언더파 211타로 4위, 민디 김(22)은 6언더파 213타로 공동 6위, 미셸 위(22ㆍ나이키골프)가 5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서희경(25ㆍ하이트)은 4오버파 150타에 그쳐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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