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희랍인 조르바 外

안소니 퀸이 열연한 '즐거운 인생'

'희랍인 조르바'(EBS 밤 11.00)는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필름에 담은 고전이다. 유산으로 받은 크레타섬의 광산을 개발하려는 인텔리 샌님 버질(앨런 베이츠)이 자유분방한 그리스 노인 조르바(안소니 퀸)를 만나면서 인생관이 변하는 과정을 그렸다. 열정적인 그리스인의 문화를 엿보며 삶의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감독 미카엘 카코야니스. 원제 'Zorba The Greek'(1964), 15세 이상 관람가.

'대한민국 1％'(KBS1 밤 12.55)는 해병대 최정예 특수수색대를 배경으로 최고가 되려는 여자부사관 이유미(이아이)의 사연을 전한다. 여자를 상관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남자 부하들의 태도, 남자 동료의 계략 등 역경을 이겨내는 유미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간 큰 가족'을 연출한 조명남 감독의 유작. 2010년, 15세 이상 관람가.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