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 18살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정환이 속기왕에 올랐다. 21일 KBS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9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이 백홍석을 물리치고 종합 전적 2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입문 이후 통산 다섯 번째 타이틀 획득이다.
지난해 원익배 십단전에서 우승했으나 이틀 전 열린 올해 원익배 준결승전에서 강유택에게 패배, 사실상 무관 상태가 됐던 박정환은 이번 우승으로 계속 타이틀 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입단 1년 6개월 만인 2007년 마스터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박정환은 2009년 4기 십단전과 14기 천원전에서 우승했고 2010년 1월에는 5기 십단전에서 다시 우승,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해 11월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혼성페어전과 남자단체전에서 우승, 금메달 2개를 획득해 9단으로 특별 승단했다.
바둑왕전 우승자 박정환과 준우승자 백홍석은 6월 7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제23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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