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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르몽드 환경 아틀라스' 지도로 보는 위험에 빠진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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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르몽드 환경 아틀라스' 지도로 보는 위험에 빠진 지구

입력
2011.03.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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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환경 아틀라스/르몽드디플로마티크 기획ㆍ김계영 등 옮김/

한겨레출판 발행ㆍ108쪽ㆍ1만5,000원

지구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 파괴를 지도와 그래프로 표시한 책이다. 국제시사 전문지 르몽드디플로마티크가 기획하고 환경 문제와 지도 전문가 마흔두 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책에는 오존층 구멍의 생김새 같은 단순한 정보만이 실려 있는 것이 아니다. 팔레스타인 분쟁과 환경의 상관관계, 이른바 ‘기후 난민’의 분포도, 기적의 기술로 평가받는 나노 과학에 잠재된 위험성 같은 문제의식도 시각적으로 표현돼 있다.

두 부분으로 나누어 1부에서는 ‘지구를 위협하는 것들’이라는 제목 아래 현재 지구의 문제점을 짚는다. 2부 ‘지구를 구하는 방법’은 진행 중인 실천적 방책과 장애물들을 담고 있다. 자동차와 비행기 위주인 운송 수단을 기차와 배 중심으로 바꿔야 하는 당위성 등이 객관적이고 시각적인 자료로 제시돼 있다. 수십 줄의 문장보다 힘이 센 지도 한 장의 힘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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