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 옥상 물탱크 철거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 옥상 물탱크 철거된다

입력
2011.03.24 12:53
0 0

서울 시내 건물 옥상에 있는 물탱크 2만8,000여 개가 2014년까지 모두 철거된다. 서울시는 수돗물 수질 향상을 위해 5층 이하 건물 물탱크를 전면 철거하고 수돗물을 수도꼭지를 통해 직접 공급하는 직결급수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해 우선 건물 현장조사를 통해 4,000곳의 물탱크를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오염에 취약한 물탱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수돗물 불신의 원인이 되고 있어 급수 방식을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수압 유지 시스템이 개선돼 물탱크가 없어도 수돗물을 원활하게 공급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탱크 철거와 직결급수 전환에 드는 비용 약 20만원 중 50%는 시가 지원한다.

시는 올해 급수관이 낡아 녹물이 나오는 서민가구 8,000세대의 개량 공사비를 지원한다. 관할수도사업소나 120다산콜센터에 신청을 하면 현장조사를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수돗물 냄새를 줄이기 위해 정수장에서만 주입하던 염소를 배수지에서도 분산 주입하기로 했다. 현재 시내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은 6곳인데, 내년까지 배수지 12곳에서도 염소를 주입한다. 염소 냄새는 시민들이 수돗물을 마시는 것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이다. 현재까진 정수장에서 가장 먼거리에 있는 가정의 수도꼭지를 기준으로 염소를 주입하는 바람에 정수장과 가까운 가정의 수돗물에는 염소량이 많았다. 시는 염소 분산 주입을 통해 수돗물 잔류 염소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면 수돗물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상수도 수질관리 강화를 위해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미네랄 함유량, 탁도, 온도 등 9개 항목을 정수센터, 배수지, 수도꼭지 등 공급과정별로 점검한다. 취수에서 급수까지 전 과정을 감시 통제할 수 있는 아리수통합정보센터도 1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센터는 수돗물의 수질, 수량, 수압 등을 24시간 자동 감시한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