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연합軍 리비아 공습/ 연합군, 카다피측 탱크부대 공습… 전투기 첫 격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연합軍 리비아 공습/ 연합군, 카다피측 탱크부대 공습… 전투기 첫 격추

입력
2011.03.24 12:19
0 0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무아마르 카다피 정부군의 방공시스템과 통신장비를 타격해온 연합군이 리비아 지상군을 향한 본격적 공습에 나섰다. 육상에서 반카다피 시민군에 대한 정부군의 공격에 맞서면서 카다피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리비아 해상봉쇄를 시작, 정부군의 군수물자 보급을 차단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엿새째로 접어든 연합군의 공격은 수도 트리폴리와 인근 타주라를 비롯해, 정부군과 시민군의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미스라타, 아즈다비야 등지에서 이어졌다. 특히 미스라타에서는 연합군이 정부군의 탱크와 포병부대를 공습해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시민군인 모하메드 알리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연합군이 정부군 탱크가 대거 주둔해 있는 건물을 폭격해 건물과 탱크 모두 파괴됐다"며 "정부군은 도망치느라 바빴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연합군의 공습은 카다피가 속한 부족인 카다파가 거주하는 남부 소도시 세브하와 공군 기지에 집중됐다고 AFP는 보도했다. 프랑스 군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명은 밝히지 않은 채 "지난 24시간 사이 30대의 전투기를 띄워 리비아 해안에서 250㎞ 떨어진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연합군이 24일 비행금지조치를 위반한 리비아 군용기를 처음으로 격추했다고 미 abc방송이 보도했다. 프랑스 전투기가 미스라타 상공을 지나다 격추한 리비아 전투기는 단일 엔진을 사용하는 가레브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3일 오후 미스라타에서 400여명이 있던 병원을 향한 정부군 폭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후 약 12시간에 걸쳐 연합군이 미스라타 인근에 폭격을 가했고, 사실상 정부군 무기를 궤멸시켰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카다피 지상병력에 대한 연합군의 공격은 전략적 요충지인 아즈다비야와 정부군의 군사적 거점인 타주라에도 가해졌다. 트리폴리에서도 폭음이 진동했는데 연합군 전투기를 향한 정부군의 대공포 발사도 있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리비아 국영방송은 "연합군이 트리폴리시 타고라구 민간인 주거지역을 강타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한 시민은 CNN에 "국영방송 관계자가 시민들에게 죽은 척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정부군들은 부상당한 시늉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토는 23일 오후부터 리비아 해역에 군함을 배치, 금수조치에 나섰다. 연합군이 지상군 투입을 빼고는 육해공 전방위에서 카다피를 옥죄고 있는 셈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