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쌍용차 해직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범시민 대책기구를 구성해 일자리 찾아주기와 취업교육 등의 실질 지원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평택시는 "쌍용차 무급휴직자 456명, 해고 뒤 미취업자 814명 등 총 1,270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를 전문기관에 위탁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1:1 면접 방식으로 진행될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25일 김선기 평택시장, 원유철 의원, 정장선 의원, 이유일 쌍용차 대표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무급 휴직자 복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향후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내달 초 평택시, 쌍용차 해고자 및 가족 관련 모임, 시민사회단체,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등 관련 단체ㆍ기관의 구성원들로 T/F팀을 구성, 대화 창구를 일원화할 예정이다. 김선기 시장은 "해고자 자녀를 위한 장학금 및 무한 돌봄지원, 방과후 학교, 범시민 쌍용차 팔아주기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며 "해고자들이 더 이상 소외 받지 않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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