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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리처드 버튼 곁? 부모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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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리처드 버튼 곁? 부모 곁?

입력
2011.03.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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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마지막 안식처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테일러가 1984년 사망한 전 남편이자 동료배우였던 리처드 버튼의 고향에 묻힐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테일러는 뇌출혈로 사망한 버튼을 기리며 자신이 죽으면 버튼의 고향에 유해가 뿌려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생전 7명의 남성과 8번의 결혼을 했던 테일러는 1962년 영화 `클레오파트라'를 촬영하면서 버튼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각자 배우자가 있었던 두 사람의 열애는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들은 1964년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은 순조롭지 못했으며 결국 1974년에 이혼했다. 1975년 10월 재결합했으나 이듬해 7월 버튼의 알코올 중독으로 다시 파경을 맞았다.

한편 미국 연예전문사이트인 TMZ닷컴은 테일러가 로스앤젤레스의 피어스 브라더스 웨스트우드 빌리지 공원묘지에 묻힌 자신의 부모 프란시스와 새라의 묘 옆에 안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곳에는 메릴린 먼로, 나탈리 우드, 패라 포셋, 딘 마틴 등과 가수 로이 오비슨 등이 안장돼 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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