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을 이용해 북한에 전단을 뿌려온 대북풍선단이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군 모처에서 비공개로 대북 전단을 살포하려다, 주민 반대에 부딪혀 실패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이 조준사격 위협을 계속하는 가운데, 위협 대상지역의 주민들이 전단 살포를 실력으로 무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대북풍선단 이민복 단장 일행이 철원군 지역에서 대북전단을 뿌리려 하자 현지 주민 10여명이 몰려와 거칠게 항의했다. 이 단장 측은 소동이 계속되자 결국 전단 살포를 중단한 뒤 철원군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서 전단을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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