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23일 밤 소속사 미디어라인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재도전을 받아들여 물의를 빚은 것에 관해 "나로 인해 김영희 책임PD까지 교체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 결정은 의리보다 모두에 대한 도리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MBC는 23일 김 PD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
김건모는 "이 프로그램이 오래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많다는 걸 보게 될 것이다. 가수에겐 고통스러운 프로그램이지만 그걸 이겨내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너무 서바이벌로 치닫지 않길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MBC 24일 '놀러와'의 신정수 PD를 김영희 PD 후임으로 결정했다. '나는 가수다'는 이미 녹화한 분량을 27일 모두 방송하고 재정비를 위해 한 달 가량 결방한 뒤 5월 초께 새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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